1. 리폼 시장, 이제는 '필름 vs 도장'의 시대다
인테리어 리폼 시장에서 가장 많이 다뤄지는 항목 중 하나가 문, 문틀, 몰딩, 싱크대, 붙박이장 같은 고정형 가구나 마감재다. 이들을 새 자재로 전면 교체하는 것은 비용도 크고 공정도 길기 때문에, 외형을 리뉴얼하는 방식의 필름(랩핑) 시공 또는 도장(페인트) 작업이 일반화되고 있다. 문제는 많은 소비자들이 이 두 방식을 "비슷한 결과를 내는 방법" 으로만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실제 시공자 입장에서는 작업 방식도, 비용도, 내구성도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필름 시공은 내구성과 속도 면에서 압도적이지만, 넓은 면적이나 이음새가 도드라지는 공간에서는 도장이 훨씬 유리하다. 리폼은 단순히 덧붙이는 작업이 아니라, 기존 마감 상태와 부위 특성, 원하는 질감까지 고려한 설계와 선택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샤시, 도어, 몰딩, 가구 시공에서 어느 부분까지 필름이 가능하고, 도장이 더 적합한 상황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구분하는 것이다.
📌 요약: 리폼 시공은 단순한 선택이 아닌, 공간 성격과 마감 특성을 고려한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2. 필름 vs 도장 – 적용 부위와 시공 특징을 이해하자
필름 시공은 시트에 붙어있는 접착면을 접착하거나 열을 가해 부착하는 방식으로, 주로 문, 문틀, 몰딩, 샤시틀, 붙박이장, 싱크대 등에 사용된다. 빠른 시공 속도, 냄새 없음, 질감 표현의 다양성, 유광/무광 옵션 등이 강점이며 최근에는 항균, 오염 방지 기능이 추가된 고급 필름도 있다. 단점은 이음매가 생기기 쉽고, 곡면이나 실리콘 부위 마감 시 까다롭다는 점이다. 특히 실리콘이 있는 부위는 반드시 제거 후 재시공이 필요하다.
도장 시공은 색상 선택의 자유도와 넓은 면적 시공의 연속성 면에서 우수하다. 브러시나 스프레이로 페인트를 도포하며, 최근에는 히든 도어, 컬러 매칭, 벽체와 도어 통일 디자인 등에 많이 쓰인다. 그러나 도장은 시공 시 먼지, 냄새, 양생 시간 등의 제약이 있고, 숙련도에 따라 품질 편차가 생긴다.
항목 | 필름 시공 | 도장 시공 |
---|---|---|
시공 속도 | 매우 빠름, 하루 시공 가능 | 양생 필요, 2~3일 소요 |
디자인 다양성 | 질감, 패턴, 색상 선택 풍부 | 색상 지정 자유, 팬톤 컬러 가능 |
하자 보수 | 부분 보수 불가, 재시공 필요 | 부분 보수, 덧칠 가능 |
곡면 시공 | 일부 어려움, 그러나 난이도 높음 | 유리함, 매끈한 면 적합 |
실리콘 마감 | 기존 실리콘 제거 후 재시공 필수 | 제거 없이도 일부가능(제한적이므로 제거를 추천) |
냄새/먼지 | 거의 없음 | 먼지/냄새 발생 가능 |
📌 요약: 필름은 속도와 질감 표현, 도장은 색상 자유도와 넓은 면 적용에 강점이 있다. 실리콘 마감은 특히 유의해야 한다.
3. 시공 후 문제와 관리 – 고객이 꼭 알아야 할 체크리스트
필름은 찍힘·긁힘 발생 시 부분 보수가 어렵고, 전체 재시공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도장은 부분 도장 및 덧칠이 가능해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시공 전 반드시 실리콘 제거 여부를 확인하고, 곡면 시공 부위는 시공자의 숙련도를 점검해야 한다. 또한 도장 시, 색 번짐, 균일도, 마감 두께 차이 등 작업 편차가 존재하므로 품질 보증 여부도 체크해야 한다.
📌 소비자 팁: “실리콘 제거도 함께 하시나요?”라는 질문은 꼭 해보자.
마무리 정리
필름은 빠르고 정교한 질감을 표현하는 데 탁월하고, 도장은 넓은 면과 색상 선택의 자유에서 유리하다. 정답은 없다. 중요한 건 공간의 성격, 원하는 마감 질감, 사후 관리의 편의성, 작업 환경 조건을 정확히 이해한 후 선택하는 것이다.
- 이럴 땐 필름: 평몰딩, 작은 가구 리폼, 즉시 사용 공간
- 이럴 땐 도장: 곡면, 무몰딩시공, 넓은 면, 컬러 통일, 히든도어, 보수 용이성이 중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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